2018 EBS 수능특강 극수필 적용13 [0104 : 착빙행(김창협), 어부(이옥)]


(가)

늦겨울 한강에 얼음이 어니[지금은 한강이 겨울이 되도 잘 얼지 않지만, 과거에는 날이 차가워서 겨울에 곧잘 얼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가로 나왔네[한강이 얼 정도로 추운 어느 겨울날 사람들이 강가로 나왔습니다]

꽝꽝 도끼로 얼음을 찍어내니[얼음을 찍어대는 도끼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청각 이미지를 통해 현장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강가에 나온 까닭이 얼음을 캐기 위해서였음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얼음을 캐내는 모습이 눈앞에 잘 그려지므로, 묘사를 통해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울리는 소리가 용궁까지 들리겠네[얼음 깨는 소리가 무척 컸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많은 얼음을 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하의 내용을 통해 본 대목의 ‘얼음 깨기’가 ‘한여름 양반들을 위해 백성들이 가혹한 노동을 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기에, 본 대목과 관련하여, “화자는 ‘늦겨울 한강’에서 이루어지는 백성들의 노동 현장을 지각하고(지각하다 : ‘감각 기관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다’ 혹은 ‘알아서 깨닫다’)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할 것입니다(02①)]

찍어 낸 얼음이 산처럼 쌓이고[눈덮인 산처럼 쌓이니 → 찍어 낸 얼음이 아무리 많았다 해도 산처럼 쌓일 수는 없기에, 과장의 표현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싸늘한 음기가 사람을 엄습하네[그렇지 않아도 얼음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데, 얼음산이 난데없이 생겼으니 더욱 춥고 싸늘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2행의 ‘나왔네’, 4행의 ‘들리겠네’, 본 6행의 ‘엄습하네’를 통해 ‘~ 네’가 반복되어 리듬감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침이면 석빙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