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특강 극수필 적용12 [0106 : 남당사(작자 미상), 그리움(이용악), 은하수(이육사)]


(가) 

남당* 물가에 우리 집이 있거늘[나의 친정이 있거늘]

무슨 까닭으로 ⓐ다산초당에 머무는고[다산도(‘다산’은 정약용의 호입니다) 떠난 이 쓸쓸한 초당에서 (나는) 홀로 이렇게 머물고 있는 것인가 ▶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인 강진에서 유배 시절을 보내던 초가집을 가리킵니다]

낭군이 기거하시던 곳[낭군인 지내시던 이곳에서 ▶ ‘낭군’, ‘기거하시던 곳’을 통해 본 시의 시적 상황이 ‘다산이 떠난 상황에서(‘기거하시던 곳’) 다산의 연인이었던 한 여인이(‘낭군이’) 다산초당에 와 다산을 그리워하고 있는 상황’임을(‘그 자취를 느끼고 싶어서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취를[낭군이 남긴 흔적을] 느끼고 싶어서요.[화자가 문답의 방식을 활용하여(‘머무는고’, ‘느끼고 싶어서요’) 자신이 친정인 남당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산 초당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밝히며 다산에 대한 애틋한(애틋하다 : 섭섭하고 안타까워 애가 타는 듯하다)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02①). 참고로 본 시의 이러한 시적 상황과 관련하여, ‘문제 02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다산의 소실이었던(첩이었던) 여인은 다산의 유배가 해제되자 친정인 남당 본가로 보내졌다. 하지만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다산초당으로 돌아와 날마다 연못과 누대, 초목 사이를 서성거리며 서럽고 원망 스러운 마음을 달랬다. 미상의 작가는 이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몹시 슬프고 안타깝게 여겨 「남당사」 16수를 지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손수 가꾸신 꽃이 연못가에 피어 있어요.[‘다산초당’이 ‘낭군이 기거하시던 곳’으로서 지난 날 화자와 다산이 정겹게 지냈던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기에, ‘다산초당’은 ‘화자의 행복한 추억이 담겨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