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특강 현대소설 적용10 [0103 : 마당 깊은 집(김원일)]


[A] 머리 숙이고 있던 나는 눈을 조금 치켜떠 어머니를 보았다.[‘나’가 어머니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속눈썹에 눈물이 묻어 있었다. 아직 마흔 살도 안 된 나이에 어머니는 노인티를 내고 있었다.[‘어머니’가 고생이 너무 심해 실제 나이보다 많이 늙어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전쟁이 나고 서너 해 사이 나이를 곱절로 먹은 듯 윤기 흐르던 탱탱한 살결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문제 03번의 <보기>’를 통해, 현재 ‘나’의 가족이 전쟁 이후 아버지 없이 힘겹게 지내는 상황임을 알 수 있기에, 가장이 부재한 환경에서 가장의 역할을 도맡아 하느라 어머니가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티’를 내고 있는 어머니의 ‘눈물’이 거짓 눈물이 아니라 힘든 생활고에서 비롯된 진짜 울음에 해당함을 알 수 있기에, “‘어머니’는 ‘나’가 주변의 다른 학생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짐짓(짐짓 :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으나 일부러 그렇게) 고생한 체하며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02⑤)] 어머니는 손수건에 물코를 풀곤 말을 이었다.[어린 시절의 ‘나’가 당시에 눈에 비친 ‘어머니’에 대해 서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

“길남이 니는[‘나’의 이름이 ‘길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창창한 세월이 남았잖나. 그러이 지금부터라도 악심 묵고[마음 단단히 먹고] 살아야 하는 기라. 내가 보건대 지금 우리 처지에서[아버지도 없는 지금의 처지에서] 니 장래는 두 가지 길밖에 ㅤ읎다. 한 가지는, 공부 열심히 해서 배운 바 실력이 남보다 월등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평양댁 정민이 학생 봐라. 아부지 ㅤ읎이 저거 엄마가 군복 장수 해도 공부를 얼매나 잘하노.[주변 학생의 예를 들며 어머니가 ‘나’에게 삶의 한 방편을 이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