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특강 고전산문 적용12 [0104 : 옹고집전(작자 미상)]


(가) 실옹가[진짜 옹고집이] 성을 내어 호령하며 왈,

“네가 나의 형세 유여함을 듣고[내 살림살이가 넉넉함을 듣고] 재물을 탈취하려고 돌입내정하였으니,[주인의 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 불쑥 들어왔으니] 강쇠야 이놈 잡아내라.”

종놈들 대답하고 [허옹가, 즉 가짜 옹고집에게] 달려드니 허옹가 나앉으며 호령 왈,

“강쇠야 저놈 잡아내라.”

노복들이[하인들이] 어이없어 이도 보고 저도 보니 이 옹 저 옹이 같은지라.[양쪽 옹고집이 모두 똑같이 생겼더라] 양 옹이 상투하니[서로 싸워대니] [차라리] 백운심처[구름 쌓인 깊은 곳에 들어가 있는] 처사 찾기는 쉬울지라.[선비를 찾는 것이 쉬울 것이로다 ▶ 진짜와 가짜 옹고집이 서로 자신이 진짜라며 다툼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에, 본 글과 관련하여, “진짜와 가짜가 서로 자신이 진짜라며 다툼을 벌인다는 점에서 윗글은 <보기 1>의 모티프를(집주인과 가짜 집주인이 서로 진짜라 우기며 싸운 이야기 요소를) 일부 빌려 왔다고 볼 수 있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할 것입니다(02①)] 백주당상 차방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