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특강 고전산문 적용11 [0104 : 이춘풍전(작자 미상)]


평양 성내 걸인 되어 이 집 저 집 빌자 하니,[이 집 저 집에서 빌어먹고 다니니] 노소인민(老少人民) 아동주졸(兒童走卒)*[평양 사람 대부분이] 이놈 저놈 [춘풍을] 꾸짖으니 걸식도 못 하리라.[빌어먹지도 못하겠구나 ▶ 평양 사람들이 춘풍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춘풍을 푸대접하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기에, “춘풍의 사정을 아는 평양 사람들은 춘풍을 도우려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02①)] 어디로 가잔 말가.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추월 앞에 나가 앉아 [춘풍이] 간절히 비는 말이,

㉠“추월아 추월아. 내 말 잠깐 들어 봐라. 우리 조선이 인정지국(人情之國)이어든[인정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일 것이니] 어찌 그리 박절한가.[나를 냉정하게 대하는 것인가] 날 살리게. 내가 자네 집에 도로 있어 물이나 긷고 불 사환이나 하고 있으면[불이나 잘 관리하며 심부름을 하고자 하니 이것이] 어떠할꼬.”[춘풍이 인정에 호소하며 자신을 거두어 줄 것을 추월에게 진심으로 부탁하고 있는 것이기에, “㉠에서 춘풍은 인정에 호소하여 추월을 다시 속이려 하고 있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03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