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8 적용 고전시가10 [0104 : 만언사(안조원)]


산악 같은 높은 물결[산처럼 높은 물결이 일어나] 뱃머리를 둘러치네[뱃머리에 들이치네]

크나큰 배 조리 젓듯[조리를(조리 : 쌀을 이는 도구. ‘쌀을 일다’는 ‘물에 쌀을 담가 조리를 저어 쓸 것과 못 쓸 것을 가려내다’는 뜻입니다) 젓듯 크나큰 배를 물결이 휘저어 놓으니] 오장육부 다 나온다[내장이 다 튀어나올 듯 속이 뒤집어지는구나 ▶ 높은 물결이 배에 몰아쳐 배가 심하게 요동치는 위협적인 상황이 과장법을 통해(‘산악 같은 높은 물결’, ‘크나큰 배 조리 젓듯’, ‘오장육부 다 나온다’) 효과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01①)]

천은 입어 남은 목숨 마자 진(盡)케 되겠고나[하늘과도 같은 임금의 은혜를 입어 겨우 건진 목숨이 잘못하다가는 다 떨어지게 생겼구나]

초한건곤 한 영중에[초나라와 한나라가 크게 대결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군 기신(紀信)* 되려니와[기신 장군과 같은 충신이 될 마음을 내가 분명히 지니고 있지만]

서풍 낙일 멱라수에 굴삼려*는 불원(不願)이라[서풍이 불어오는 어느 해질녘, 멱라수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굴원처럼 되고 싶지는 않도다 ▶ 중국 고사 속 인물들을 차용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는 있어도, 굴원처럼 물에 빠져 죽고 싶지는 않다고, 화자가 말하고 있는 것이기에, ㉠과 관련하여, “역사적 인물에 빗대어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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