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8 적용 현대시06 [0103 : 자야곡(이육사), 고향길(신경림)]



(가)

수만 호* 빛이라야 할[(이러한 깊은 밤이면) 수많은 집들에 불이 켜져 있어야 할] 내 고향이언만[내 고향이지만 ▶ 화자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현재 화자는 고향이 멀리서 보이는 어떤 ‘항구’에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3연 참고) ‘내 고향’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을(혹은 이국의 낯선 항구에서 ‘고향’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이러한 처지와 관련하여, ‘문제 02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상실한 이에게 고향은 회귀하고 싶은 애착의 공간이다. (가) … 의 화자는 고향을 상실한 이 … 이다. (가)의 화자는 일제의 수탈로(수탈 : 강제로 빼앗음) 과거의 활기를 잃고 황폐해진 고향을 떠나 타지를 유랑하는 처지로,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돌아가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한다. …”]

노랑나비도 오잖는[노랑나비도 오지 않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무덤 위에는, 무덤에 다녀간 사람의 흔적은 없고, 이끼만이 푸르게 자라 있을 것이다 ▶ ‘빛’은 보이지 않고, 대신 ‘무덤 위에 이끼’만 있는 고향의 모습은 ‘죽음’, ‘황폐함’ 등을 연상하게 하기에, 본 연과 관련하여, “(가)는 ‘빛’과 ‘무덤 위에 이끼’를 대비하여, 일제의 수탈로 황폐해진 고향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할 것입니다(02①)]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시련의 연속인 일제강점기 속에서, 고향 사람들은 슬픔을 이겨낼 희망도, 삶을 떳떳하게 살아내고 있다는 자랑의 마음도 모두 포기해 버린 채, 절망적으로 살고 있구나 ▶ ‘검은 꿈’은 일제강점기에서 비롯된 고향 사람들의 ‘체념과 좌절의 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