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8 적용 현대시01

[0103 : 초혼(김소월), 만술 아비의 축문(박목월)]



(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허공에서 흩어져 이제는 헤어지고 만]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부서시고 헤어진 그리하여 주인 없는 이름이기에 본 행의 ‘이름’은 죽은 이의 이름이 될 것입니다. ‘문제 03번의 <보기>’를 통해, 본 글의 제목 ‘초혼’이 ‘임종 직후 죽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불러 망자를 재생시키고자 하는 의식으로, 결과적으로는(결국 죽은 이는 아무 답도 하지 않음으로써 죽음을 하나의 사실로 확정지을 것입니다) 죽음을 확인하는 절차’임을 알 수 있는 가운데, 본 대목의 화자의 모습이, 떠난 이를 쉬이 보내지 못해(마음의 미련을 어쩌지 못해), 간절히 애타는 마음으로, 망자의 이름을 부르는 것임을 알 수 있기에, 본 대목과 관련하여, “‘산산이 부서진’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는 화자의 모습에서, 마음을 전달할 수 없는 망자에 대한 미련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03①)]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망자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이 죽음보다도 강한 것임을 알 수 있기에(‘죽을 때까지도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본 ㉠과 관련하여, “부르다가 죽을 만큼 간절하다는 의미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