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8 개념06 [0102 : 덴동어미 화전가(작자 미상)]

천하 만물이 짝이 있건만 나는 어찌 짝이 없나?[짝이 있는 ‘천하 만물’과 임 없이 홀로 있는 자신의 처지를 대비하며, 화자가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토로하고(마음에 있는 것을 죄다 드러내어 말하고) 있습니다]

새소리 들어도 회심(灰心)하고*[아무런 감흥이 없고 ▶ ‘회심’은 ‘재처럼 고요히 사그라들어 외부의 유혹을 받지 않는 마음’을 뜻하는 말이기에 화자가 새소리에도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02①)] 꽃핀 걸 보아도 비창하네.[비창하다 : 마음이 상하고 슬프다]

애고 답답 내 팔자야 어찌하여야 좋을거나.[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화자가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자 하니 말 아니오[화전놀이를 그만 두고 산에서 내려가고자 하나 나는 잘 뛰어다니는 말[馬]이 아니고(혹은 ‘가려는 말[言]이 입에서 쉽게 떨어지지를 않고’)] 아니 가고는 어찌할꼬.[그렇다고 하여 아무런 흥이 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한 이 자리에 굳이 계속 앉아만 있을 수도 없을 것만 같구나 ▶ 화전 놀이에 어찌어찌하여 참여하게 된 화자가 계속 화전 놀이에 참가하고 있을지 그냥 산을 내려갈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 대목의 화자가 ‘짝이 없’는 화자, 즉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청상과부(청상과부 : 젊어서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여자)’임을 알 수 있는 가운데, 화자의 ‘한’이 ‘짝을 잃은 현실’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본 대목의 ‘화자’가 자신의 한의 원인 제공자라 할 수 있는 ‘짝’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본 글의 ‘청상과부’와 관련하여, “짝을 잃은 청춘과부는 한의 원인을 제공한 짝에 대하여 강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라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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