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7 수능완성 실전5

[4042 : 속미인곡(정철)]



뎨 가는 뎌 각시 본 듯도 한뎌이고[저기 가는 저 각시, (예전에 어디선가) 본 듯도 하구나 ▶ 화자가 ‘뎌 각시’를 바라보며 말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뎌 각시’를(‘을녀’라 칭하겠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본 화자를 ‘갑녀’라고 가정할 때, 본 글이 ‘을녀’의 사연이(‘뎌 각시’의 사영니) 중심이 되고 있기에, ‘을녀’가 중심 화자에 해당하고 ‘갑녀’가 보조 화자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천상 백옥경을 엇디하야 이별하고[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하늘 위의 궁전인 ‘백옥경’에서 잘 지내는 것 같더니, 어찌하여 ‘백옥경’을 떠나 ▶ ‘뎌 각시’가 천상의 ‘백옥경’에 머무르던 사람이었는데 ‘백옥경’을 떠나 현재 지상에 내려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옥경’의 일차적 의미는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하늘 위 궁전이지만, 교과용 고전문학에서는 관습적으로 ‘임금이 거처하는 궁전’ 혹은 ‘임금의 곁’을 의미하기에, ‘뎌 각시’가 임금의 곁에서 임금을 모시던 신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문제 42번의 <보기>’는 “… 「속미인곡」 은 정철이 당쟁의 와중에 정치적 반대파의 탄핵을 받고 낙향해 있던 시절에 여인의 목소리를 빌려 자신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 한때 ‘을녀’가 임과 함께(작가가 임금과 함께) 지냈던 공간이라는 점에서 ‘화자가(을녀가) 한때 충족감을 느꼈던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41④)]

해 다 뎌 져믄 날의[해도 다 져서 어두워지는 지금] 눌을 보라 가시는고[누구를 보고자 (하늘 위 백옥경에 비해 누추한 곳인) 이 땅위를 걸어가시는가 ▶ 이하의 내용이, 보조 화자인 본 갑녀의 말에 대해, 중심 화자인 을녀가 자신의 사연을 길게 토로하는 것임을 알 수 있기에, 본 글의 보조 화자가 중심 화자의 사연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40③)]

어와 네여이고 이내 사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