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7 수능특강2부 적용학습 현대시15
[0103 : 들국(김용택), 떠나가는 배(박용철)](저)


(가)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임으로부터는 아무런 소식도 없는데) 산 단풍만 저리 고와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뭐헌다요.[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입니까 (저 좋은 경치를 아무 의미 없게 만드는, 연락 없는 임이, 참으로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 임이 부재하는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임 없이 홀로 있는 화자의 외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그럼으로써 임에 대한 화자의 원망의 마음을 보다 강화할 것이기에, “‘단풍’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대상으로, 화자에게 원망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02①)]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임도 없는데, 저렇게 물빛만 고와봤자,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오지 않는 임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 임 없이 홀로 애태우며 있는(‘마른 지푸라기 같은’) 화자의 처지와 달리 ‘저리 고’운 ‘물빛’이기에, ‘물빛’은 화자의 처지와 대비되는 자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02②). 그리고 ‘저리 고우면 뭐한다요’가 반복됨으로써, 오지 않는(연락 없는) 임에 대한 화자의 원망의 정서가 강조되고 있기에, 본 시가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01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