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017 수능특강2부 적용학습 현대시13
[0103 : 강우(김춘수), 흰 부추꽃으로(박남준)](저)


(가)
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이상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기, 나로부터 꽤 가까운 곳에, 내 아내가 있었던 것 같은데 ▶ ‘조금 전’이 아내가(현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내가 - ‘김춘수는 이 시를 통해,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부재가 증명하는 존재의 절실함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 ‘문제 02번의 <보기>’) ‘거기’ 있었던 과거의 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02①)]
어디로 갔나,[어디로 간 것일까.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 ‘거기’는 아내가 생전에 존재감을 드러냈던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아내의 부재’를 드러내는 공간이기에, 화자는 ‘거기’를 현재 바라봄에 있어서 ‘아내의 존재감’을(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 누군가를 강하게 그리워할 경우, 그리워하는 이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존재감’은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보다,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02②). 참고로 이러한 ‘부재로 인한 존재감의 강화’와 관련하여, ‘문제 02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존재의 문제를 일관되게 탐구해 온 김춘수는 후기 시에 이르러, 부재가 오히려 존재의 자리 혹은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는 부재의 존재론, 즉 역설의 시학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공기가 없어지면 공기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되듯이, 그는 대상의 부재가 오히려 그 대상의 존재감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만든다고 보았다. … ”]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저렇게, 고이 밥상을 차려놓고, 내 아내는 어디로 간 것일까 ▶ ‘어디로 갔나’의 반복을 통해, 화자가 아내를 애타게 찾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안타까움이라는 화자의 정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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