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9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709고1[3638 : 눈길(이청준)](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형의 주벽으로[주벽 : 술을 매우 좋아하는 버릇] 가계가 파산을 겪은 뒤부터,[집안이 경제적으로 크게 기운 뒤부터] 그리고 마침내 그 형이 세 조카아이와 그 아이들의 홀어머니까지를[‘나’에게는 형수가 될 것입니다] 포함한 모든 장남의 책임을 내게 떠맡기고 세상을 떠난 뒤부터[형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일은 줄곧 그렇게만 되어 온 셈이었다.[나와 어머니는 서로에 대해 아무런 책임과 권리도 없이, 그렇게 소원하게(소원하다 : 지내는 사이가 두텁지 아니하고 거리가 있어서 서먹서먹하다) 지내온 것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와 군영[군 생활] 3년을 치러 내는 동안 노인은[‘나’가 어머니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어머니에 대한 ‘나’의 강한 거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게 아무것도 낳아 기르는 사람의 몫을 못 했고,[가계가 파산을 한 후, ‘노인’이 ‘나’를 전혀 뒷바라지 할 수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또 나대로 그 고등학교와 대학과 군영의 의무를 치르고 나와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