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완성 실전5회 [3841 : 노계가(박인론), 산중잡곡(김득연)]



(가) 

비금주수(飛禽走獸)*는[날짐승과 길짐승들이 → 날아다니는 짐승들과 기어다니는 짐승들이] 여섯 가축이 되었거늘[자연의 짐승들이 가축이 된 상황은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을 암시할 것입니다]

달 아래 고기 낚고 구름 속에 밭을 갈아[화자가 자연 속에서 어찌 살아가고 있는 지가(어떻게 생활해나가고 있는 지가)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38①)]

먹고 못 남아도[먹고 남을 만큼 생활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칠 때는 없노라[먹을 것이 끊어지지는 않는 도다 ▶ 자연 속 화자의 모습이, 성리학적 도를 닦거나 심신을 수양하는 모습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인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화자의 이러한 생활인으로서의 모습과 관련하여, ‘문제 38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강호 시가에서의(자연을 노래한 시가에서의) 자연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인)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성리학적 도(道)를 탐구하고 심신을 수양하는 이념적 성격이 약화되고, 현실 생활의 터전이자 그 아름다움을 즐기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강화된다.(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변화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시에서 확인되는 ‘자연’의 모습이 ‘이념적 공간’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생활의 터전이자 아름다움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이라는 점에서 본 시가 17세기에 쓰인 작품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7세기 강호 시가에는 구체적인 생활의 모습이 잘 드러나며, 자연을 즐기는 흥취와 자신의 삶에 대한 자족감의(스스로 만족하는 바의) 표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무진(無盡)한[다함이(끝이) 없는] 강산과 허다(許多)한 경작하지 않고 놀리는 땅은[제한이 없는 자연과 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