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완성 실전5회 [3133 : 속 좋은 떡갈나무(정끝별), 까치밥(송수권)]



(가) 

속 빈[속이 다 썩어가 그 안이 텅 빈] 떡갈나무에는 벌레들이 산다

그 속에[속 빈 떡갈나무 속에] [벌레들은] 벗은 몸을 숨기고 깃들인다[숲속 작은 생명인 ‘벌레들’을 ‘속 빈’, 그리하여 생명이 기운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떡갈나무’가, 어머니가 자식을 소중히 품듯, 고이 품어주고 있습니다. ‘떡갈나무’의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생명의 힘을 자식을 위해 온전히 나누어주는 ‘어머니’의 모습, 여타의 생명들에 제 기운을 빌려주고 안아주는 ‘대지’의 모습을 닮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떡갈나무’와 “‘벌레들’과 같은 여타의 생명들”이 서로 맺고 있는 이러한 관계와 관련하여, ‘문제 32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속 빈 떡갈나무’는 썩어 그 속이 비워짐으로써(자신의 생명의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생명체를 먹이고 품어 기르는 풍성한 생명의 근원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 나무는 대지 모신(大地母神)의 형상으로(모성을 지닌 대지에 대한 비유로서) 해석할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이 대지 모신의 터전에 깃들여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생태적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한다. 또한 이 대지 모신은 다양한 생명체가 (서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세대를 이어 삶을 이어 나가는 유기적 순환의 원리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생명이 생겨나 먹고 성장하며 죽어서는 다른 생명의 삶의 토대가 되는,(예를 들어 숲속 짐승의 사체는 썩고 땅으로 스며들어 근처 나무와 꽃들에 생명의 기운을 새롭게 전해줄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성 – 성장 – 사멸’이 하나의 원을 이루며(한 생명의 ‘사멸’은 다른 생명의 ‘생성’으로 이어지며) 연속되는 순환의 원리를 의미한다.”]

속 빈 떡갈나무에는 버섯과 이끼들이 산다

그 속에[버섯과 이끼들은 속 빈 떡갈나무 속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생명이 순환하는 과정이 유사한 문장 구조를(통사 구조를) 통해 반복되며 강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