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BS 수능완성 실전3회 [4245 : 둥둥 낙랑둥(최인훈)]



(가) 

「둥둥 낙랑둥」은 고구려의 왕자인 호동이 낙랑 공주에게 자명고를[나라에 위기가 닥칠 경우 이를 알리기 위해 스스로 울리는 북인 자명고를] 찢게 한 『삼국사기』의 ‘호동 설화’를 모티프로 삼았다.[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설화와는 달리 낙랑 공주가 죽고 난 뒤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며, 원작에는 없는 낙랑 공주의 쌍둥이 언니가 고구려의 왕비이자 나라의 어미 무당으로 등장한다.[(나)를 통해, ‘낙랑 공주의 쌍둥이 언니’가 고구려의 조상신을 자신의 몸 안에 불러들여 그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자명고를 찢고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낙랑 공주에 대한 자괴감과[자괴감 :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 정당하지 못한 승전에[낙랑의 군사와 직접적으로 싸워 쟁취한 승전이라면 정당한 승전이었을 것인데, 낙랑 공주로 하여금 몰래 자명고를 찢게 하는 술수를 통한 승전이었기에 호동은 고구려의 승전을 떳떳하지 못한 승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갈등하던 호동은 낙랑 공주의 쌍둥이 언니인 왕비를 보며 죄책감이 가중된다.[더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와 달리 왕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동이 낙랑 공주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을 알게 되자 자신이 낙랑 공주의 역할을 맡아 호동 왕자의 ‘가상극’을 도우며 그를 위로한다.[‘가상극’의 ‘위로’의 가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가상극이라는 극적 장치를 활용하여[‘가상극’은 극 속의 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낙랑 공주를 잊지 못하는 호동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설화의 재해석을 통해 작가는 관객이 설화의 범주에서 벗어나, 비극적인 존재로서의 호동의 진심과 고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럼으로써] 그에게 우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