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1709고3[4345 : 눈이 오면(임철우)](저)



그렇게…… 그렇게도 배가 고프디야.[배가 고프더냐]

그 넓은 운동장을 다 걸어 나올 때까지 불현듯 어머니의 입에서 새어 나온 말은 꼭 그 한마디였다.[‘그’가 ‘배고픔’과 관련된 어떤 옳지 않은 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학교로 불려왔다가, 함께 학교를 나오고 있는 상황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그를 향해 묻는 말이라기보다는 넋두리에 더 가까웠다.[어머니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차원에서(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아들이 옳지 못한 행실을 저질러야 할 정도로 가난한 자신의 상황을 한스러워하는 차원에서) 행한 혼잣말에 가까웠다] 교문을 나선 어머니는 집으로 가는 길을 제쳐 두고 웬일인지 곧장 다릿목에서[다릿목 : 다리가 놓여 있는 길목] 왼쪽으로 꺾어 드는 것이었다. 저만치 [빈민] 구호소 식당이 눈에 들어왔을 때 그는 까닭 모를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뒷걸음질을 쳤다.[‘그’는 아마도 어머니의 ㉠을 듣고, ‘아, 어머니의 마음이 진짜 크게 상하신 모양이다, 이거 정말로 단단히 혼날 것만 같다(‘두려움’ - 물론 이때의 ‘두려움’은 자신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끌고 있는 어머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마음을 돌봐드리지는 못할망정 그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부끄러울 뿐이다(‘부끄러움’)’와 같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므로, 본 대목과 관련하여, “㉠에서 ‘어머니’가 넋두리에 가까운 말로 아들의 배고픔을 언급한 것은 ‘그’가 구호소 식당을 보았을 때 느낀 까닭 모를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이어지는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