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1709고3[2022 : 플라타너스(김현승), 달(정지용)]



(가)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길가에 서서 하늘을 향하고 있는) 플라타너스야, 너에게도, ‘실현하고 싶은 높은 이상 혹은 소망으로서의 꿈’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냐, 라고 물으면]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그래 나도 꿈이 있단다, 라고 대답이라도 하듯이, 네 머리는 저 푸른 하늘을 향하고 있다 ▶ 맑고 순수한 소망을 연상하게 하는 ‘파아란 하늘’에 ‘머리’가 ‘젖어 있’는 플라타너스의 이러한 모습은, “삶의 여정이자 구도적 공간인(도(道)를 탐구하며 닦아 나가는 공간인) ‘길’에서 이상 세계인 ‘하늘’을 지향하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는 화자의 모습과(문제 22번의 <보기> 참고) 닮았다 할 수 있기에, 본 시의 ‘플라타너스’가 화자의 교감의 대상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 연의 ‘파아란’, 5연의 ‘검은’ 등을 통해 ‘색채어’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두 시어 모두 ‘대상의 고풍스러운(고풍스럽다 : 보기에 예스러운 데가 있다) 면모’와는 상관이 없으므로, 본 시와 관련하여, “색채어를 활용하여 대상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20③)]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한갓 나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너는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즉 사모(思慕)의 정과 같은 것은 전혀 모르는 듯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