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707고3[3336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저)



마을 회관 앞, 황만근이 직접 심어놓은 등나무 덩굴 아래, 직접 짠 평상에[평상 : 나무로 만든 침상의 하나로, 밖에다 내어 앉거나 드러누워 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사람들이 모였다.[‘황만근’이 마을을 위해 직접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장이 입을 열었다.

“만그인지 반그인지 그 바보자석 하나 따문에[황만근이 어떤 연유로 인하여(예를 들어, 몸이 작아서 혹은 머리가 멍청해 행실이 어리석어서) ‘반근’이라는 별명으로 마을에서 불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 여물도 못하러 가고[소 밥도 주러 가지 못하고] 이기 뭐라.[이장의 사투리를 통해, 본 글이 시골 마을의 사건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무 바리나 되는 소가[스무 마리나 되는 소가] 한꺼분에 밥 굶는 기 중요한가, 바보자석 하나가 어데 가서 술 처먹고 집에 안 오는 기 중요한가, [당연히 소 굶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닌가] 써그랄.”[황만근이 집에 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술 때문이라며 현재의 자리에 모이게 된 것에 대해 이장이 불만을 품고 있음을(‘써그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