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707고3[2832 : 장수산1(정지용), 거산호 II(김관식), 산촌 여정(이상)](저)



(가)

벌목 정정(伐木丁丁)*이랬거니[나무를 베면 쩌르렁(‘정정’) 소리가 난다 했는데 (방금 들린 저 소리를 보니)] 아람도리 큰 솔이 베혀짐즉도 하이[둘레가 한 아름이(아름 :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 넘을 정도로 큰 소나무 한 그루가 베어진 모양이로다] 골이 울어 멩아리 소리 쩌르렁 돌아옴즉도 하이[(소리의 크기로 보아) 골짜기를 울리고 메아리가 되어 쩌르렁 하며 다시 근처로 소리가 되돌아올 것만도 같구나 ▶ 숲에 이런 저런 소리가 있다면, 나무 베는 소리가 이렇게 크게 화자에게 들리지는 않았을 것이기에, 화자가 무척이나 고요한 숲속에서 세속과 거리를 두며 지내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무가 베어진다면 그 소리가 ‘쩌르렁’ 하고 울릴 만큼 고요한 장수산에서 화자는 세속과 거리를 두고 있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29①)] 다람쥐도 좇지 않고 묏새도 울지 않어[다람쥐도 뛰어 다니지 않고 산새도 울지 않아] 깊은 산 고요가 차라리 뼈를 저리우는데[깊은 산의 고요함이 심지어 뼈를 저리게 할 정도인데] 눈과 밤이 조히보담 희고녀![눈 덮인 이 밤이 하얀 종이보다도 저 하얗게 느껴지도다] 달도 보름을 기달려 흰 뜻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