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1611 고3 [2732 : 느낌, 극락같은(이강백)](저)


함이정 : 처녀 때 난 생각했었지.[아들 ‘조숭인’을 향해, 어머니 ‘함이정’이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영리하고 듬직한 아들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기쁜 일 슬픈 일 뭐든지 의논할 수 있는 내 아들…… 그러다가 너를 느꼈고……[그러다가 너를 뱃속에 갖게 되었고] 네 느낌과 이야기하길 즐겼다.[함이정이 뱃속의 아이와 즐겨 이야기를 나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 혼자 중얼중얼거린다고 괴상하게 보더라. 사실은 너와 나, 둘이서 함께 말하고 있었는데…….
조숭인 :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해 주세요, 어머니.
함이정 : 처음부터……?
조숭인 : 네. 제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처녀 시절부터요. 그때 두 분 아버지의 관계는 어땠죠?[‘두 분 아버지’는 ‘동연’과 ‘서연’을 가리키는 까닭에, ‘함이정’이 ‘조숭인’에게 숭인의 아버지와 관련하여 ‘동연’과 ‘서연’을 모두 아버지로(예를 들어, 서연은 낳아준 아버지, 동연은 길러 준 아버지로) 그동안 이야기해왔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함이정 : 그땐 좋았다. 두 분 다 우리 집에서 가족처럼 살면서, 우리 아버님한테[‘함묘진’을 가리킵니다] 불상 제작을 배우는 제자였지. 그런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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