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1610 고3 [4042 : 만복사저포기(김시습)]


전라도 남원에 살고 있는[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양생은 일찍이 어버이를 여읜 뒤 [좋은 배필을 얻고자 했음에도] 여태껏 장가를 들지 못하고 만복사 동쪽 골방에서[골방 : 큰방의 뒤쪽에 딸린 작은방] 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양생이 배필을 원함에도 이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기에, 양생이 현실 세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안고 살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42⑤). 참고로 이러한 ‘양생’과 관련하여, ‘문제 42번의 <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만복사저포기」의 양생은 불우한 삶으로 인해 현실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양생은 결국 현실에서 문제 해결의 출구를 만들지 못하다가 환상 세계의 존재와(이하에서 등장하게 되는 ‘여인’을 가리킵니다) 교류하게 됨으로써 욕망의 충족을 경험한다. 하지만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는 서로 다른 질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환상 세계에서 이룬 욕망의 성취는 현실 세계에까지 이어지지 못한다(결국 ‘양생’은 ‘여인’과 이별하게 됩니다).”] 고요한 그 골방 문 앞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는데,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여 꽃이 활짝 피어[배나무 꽃은 한자로 ‘이화(梨花)’가 됩니다] 온 뜰 안 가득 백옥의 세계를[배나무 꽃이 하얀 옥인 백옥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환하게 밝혀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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