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1609 고3  [1618 : 방옹시여(신흠)]


(가)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깊은 산골 마을에 눈이 가득 오니 ▶ ‘산촌’은 현재 작가가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문제 17번의 <보기>’를 통해, 현재 작가가 ‘선조 사후에 정계에서 밀려나’ 은거하고(은거 : 세상을 피하여 숨어 삶)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돌길이 뭇쳐셰라[사람의 왕래가 가능한 저 돌길이 모두 눈에 덮이고 말았구나 ▶ ‘눈’이 내려 ‘돌길’이(작가와 세상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길로서의 돌길이) 강제로 막히고 말았음을 알 수 있기에, ‘눈’ 혹은 ‘눈이 내리는 상황’은 ‘화자의 은거가 타의에 의해 이루어졌음’을(화자는 정계에서 밀려나 은거하게 되었습니다)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본 대목과 관련하여, “(가)의 ‘눈’은 ‘ⓐ은자로서의 자족감이나 자긍심’과 연관된 시어로, 화자의 은거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려 주는 단서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17①)]
시비(柴扉)를 여지 마라[괜히 저 사립문을 열려 하지 말거라] 날 차즈리 뉘 이스리[날 찾을 이가 누가 있겠느냐 →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것이로다 ▶ ‘뉘 이스리’는 청자를 향한 질문이라기보다는 ‘아무도 자신을 찾을 리 없는 현재의 은거의 상황’을 부각하기 위한 표현이고, 혹 ‘청자를 향한 질문’으로 이해한다 해도, 이에 대한 ‘답변’을 본 글에서는 확인할 수 없기에, 본 대목에 기초하여, 본 글과 관련하여, “(가)에서는 대상과의 문답을 통해 시상을 심화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16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