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국어영역(A형)
1511 고3A 문학4-1 [4042 : 용비어천가(정인지 외)]


<제2장>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새[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나니 → 나무가 뿌리가 깊을 경우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새롭게 건국한 우리 조선 역시 이러한 뿌리 깊은 나무처럼 기반이 굳건하니 외부에서 바람과 같은 시련이 닥쳐도 나라가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이러한 나무에 피는 꽃은 풍성하고 아름다울 것이며, 열매 또한 풍요롭게 많이 열릴 것이리다 → 뿌리 깊은 나무에 꽃과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듯이, 기반이 굳건한 우리 조선이기에, 조선의 이후 문화(‘꽃’과 ‘열매’에 대응) 역시 크게 번창하고 융성할 것이리다 ▶ ‘문제 42번의 <보기>’를 통해, 본 작품이 ‘새 왕조에 대한 송축(경사를 기리고 축하함), 왕에 대한 권계(잘못함이 없도록 타일러 주의시킴 - ‘제125장’의 3행 참고) 등 정치적 목적으로 왕명에 따라 신하들이 창작하여 궁중 의례에서 연행된 작품(궁중 의식에서 공연된 작품 - ‘연행’은 ‘연출하여 행함’이라는 뜻입니다)’임을 확인할 수 있기에, 본 행이 ‘새 왕조에 대한 송축’을 ‘자연 현상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행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문제 42번의 <보기>’는 본 작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용비어천가」는 새 왕조에 대한 송축, 왕에 대한 권계 등 정치적 목적으로 왕명에 따라 신하들이 창작하여 궁중 의례에서 연행된 작품이고, … 사대부들에 의해 창작되었다. 사대부들은 수신(修身)을(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닦는 일을) 임무로 하는 사(士)와 관직 수행을 임무로 하는 대부(大夫), 즉 선비와 신하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대부들이 향유한 시가는 정치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샘이 깊은 물은[그 근원이 깊은 물은 → 기원이 유구한(아득하게 오랜) 나라는 ▶ ‘뿌리 깊은 나무’는 ‘기반이 굳건한 나라’를, ‘샘이 깊은 물’은 ‘기원이 유구한 나라’를 뜻하고, 이를 통해, ‘조선’이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 ‘기원이 유구하고 기반이 굳건한 나라’임을 축하하고 있는 것이기에, 본 대목과 관련하여, “(가)에서(본 작품에서)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은 기반이 굳건하고 기원이 유구하다는 뜻을 내세워 왕조를 송축하는 표현이겠군”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