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국어영역(B형)
1311 고3 국어B 문학4-2[4143 : 사평역에서(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막차’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지고 있음을, 그래서 이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차역 대합실에서 계속 ‘막차’를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막차’는 하루의 마지막 열차로 남들 다 자거나 편히 쉬는 시간인 늦은 밤에 운행을 하는 까닭에, ‘새롭고 희망찬 느낌’보다는 ‘어둡고 고단한 느낌’을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막차’조차 아직 오지 않고 있으니,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처지가 한층 열악하게 느껴집니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비록 ‘막차’는 오지 않고 있지만, 대합실 밖에는 포근한 느낌을 연상시키는 ‘송이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 마다[눈이 시릴 정도로 유리창은 차가웠고, 그래서인지 유리창 밖에는 눈 부스러기들이 하얗게 얼어붙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보랏빛이 살짝 묻어나는 수수꽃만 같았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유리창은 눈이 시릴 정도로 차가웠지만) 시린 유리창 안쪽에는 그나만 온기를 간직한 톱밥 난로가 따뜻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