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국어영역(A형)
1311 고3 국어A 문학3-3[3840 : 흥망이 유수하니(원천석)]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흥하고 망하는 일이 역사 속에서 종종(‘유수하니’) 일어나는 일이라 하더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고려의 옛 왕궁 터인 이곳) 만월대도 가을을 맞아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말았구나 ▶ 왕궁 터에 풀이 자랐다는 것은 왕궁의 사람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는 의미로 이는 곧 왕조가 멸망했음을 의미합니다. 왕조가 사라지고 풀만 무성하게 자란 쓸쓸하고도 텅빈 옛 궁터가 시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까닭에 본 시의 분위기가 ‘침울한 분위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40③). 한편 본 행을 음보 단위로 끊어서 읽어보면 ‘흥망이 / 유수하니 / 만월대도 / 추초로다’처럼 4음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음보’는 시에 있어서 운율을 이루는 기본 단위로, 대체로 휴지(休止)의 주기라고 할 수 있는 3음절이나 4음절이(세 글자나 네 글자가) 한 음보를 이룬다고 합니다(40①). 그리고 ‘추초로다(가을 풀로 가득하구나)’를 통해, 화자가 현재 눈 앞의 정경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나직하게 읊조리고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40⑤)]
오백 년(五百年) 왕업(王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