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언어 영역
0111 고3 문학5[5255 : 오발탄(이범선 원작 나소은 · 이종기 각색)]

 
     S# 66.[본 글이 영화 상영을 전제로 쓰여진 ‘시나리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철호의 집 앞
     철호가 뜨락에 들어서는데[집 마당에 들어서는데] “가자!” 하는 어머니의 소리.
     철호 한 대 맞은 사람 모양[큰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우두커니 한동안 서 있더니 되돌아서 터벅터벅 걷는다.[철호가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어머니의 소리에] 덮이는 철호의 소리[두 소리가 한데 겹침으로써 대사의 동시적 표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55⑤)] - “어머니, 어디로 가자시는 말씀입니까?”[절망적인 철호의 심정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상적인 독백이라 할 수 있습니다(55②)]
 
 
     ▶ 아래의 내용은 ‘S#66'에 해당하는 원작 소설 부분입니다. 이 장면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고려했을 내용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자!”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골목에 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철호가 집 앞의 골목에서 집으로 들어가던 중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추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철호는 다시 발을 옮겨 놓았다. 정말 무거운 발걸음이었다.[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들어가려는 철호의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운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건 다리가 저려서만이 아니었다.[철호의 다리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자!”
     철호가 그의 집 쪽으로 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그만치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다.
     가자는 것이었다.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옛날로 되돌아가자는 것이었다.[어머니의 ‘가자’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이렇게 정신 이상이 생기기 전부터 철호의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되풀이하던 말이었다.
     삼팔선. 그것은 아무리 자세히 설명을 해 주어도 철호의 늙은 어머니에게만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다.
     “난 모르겠다.[어머니의 말입니다] 암만해도 난 모르겠다. 삼팔선, 그래 거기에다 하늘에 꾹 닿도록 담을 쌓았단 말이냐 어쨌단 말이냐. 제 고장으로 제가 간다는데 그래 막을 놈이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이 삼팔선으로 가로막혀 더 이상 왕래가 불가능함을 어머니가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죽어도 고향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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