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언어 영역
0111 고3 문학1-1[1317 :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가난했기에 홀로 외롭게 남겨 질 가슴 아픈 선택을 했을지라도) 외로움의 감정을 몰라서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니었다]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화자인 ‘나’가 - 13행 참고 - ‘너’를 향해 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쌓인 골목길에[눈 쌓인 겨울 어느 날, 화자는 ‘너’와 이별을 했습니다]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눈 위에 쏟아지는 파란 달빛이 ‘이별에 따른 서러운 감정’과 적절히 어울리고 있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가난 때문에 너와 헤어졌지만, 너 없이도 내가 충분히 잘 지낼 수 있기에, 네가 없는 이후의 삶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이 없기에, 너와 이별을 한 것이 아니다. 너 없이 홀로 지낼 앞으로에 대해 나 역시 너무도 두렵다]
     두 점을 치는 소리,[새벽 두 시임을 알리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그렇지 않아도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여러 소리들에 눈을 떠보니]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저 멀리에서 기계 소리가 육중하게 들리는구나]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그리움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을 몰라서, 먹고 사는 문제만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명절이 되어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고향에 계신 어머님이 너무도 그립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새빨간 감 하나, 그리고 그 감을 싸고도는 바람 소리를] 그려 보지만.[화자인 ‘나’가 비록 도시에서 외롭고 가난하게 살고 있지만, 어쩌면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져야 했고, 명절이 되어도 고향에 갈 수 없었지만, 그래도 ‘외로움’, ‘그리움’과 같은 인간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14③). 그리고 ‘시빨간 감’은 ‘나’의 고향집 마당에 있을 감을 가리키기에, 고향에 대한 나의 그리움을 의미한다 할 수 있습니다(17④)]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내가 비록 가난이라는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너와의 사랑을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너와 이별을 한 것은 아니다 ▶ 화자인 ‘나’의 말이 청자인 ‘너’를 향하고는 있지만, 본 시의 말투가 ‘나’가 ‘너’를 앞에 두고 대화를 하는 방식의 말투가 아닌, ‘너’를 보낸 후 홀로 탄식하듯 하는 말투이기에, 본 시와 관련하여, “ ‘너’를 구체적인 청자로 한정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화자의 독백이라는 느낌을 준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14④)]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너’와의 강력했던 사랑의 기억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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