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언어 영역
0011 고3 문학5[5660 :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오영진)]
 
 
     최 변호사와 이중생,[‘최 변호사’는 ‘이중생’의 일을 돕는 고문 변호사입니다] 고민에 빠져 있다. 곁에 앉아 있던 이중건, 꾸벅꾸벅 졸기 시작.[‘이중건’은 ‘이중생’의 형입니다]
 
 
    최 변호사:결국 저 사람들이 문제 삼는 것은 사기, 배임 횡령, [회사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는, 주어진 임무를 저버리고(배임), 회사 돈을 불법으로 빼돌려 자신의 것으로 함(횡령)] 공문서 위조 및 탈세범인 위대한 사업가 이중생이거든요.[‘이중생’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사업가’라는 말을 참고했을 때, 본 글을 기초로 제작될 연극의 무대 공간은 졸부의 집을 연상할 수 있도록 호화스럽게 꾸미는 게 좋을 것입니다(60④)] 그러니까 위대한 이중생이만 없어지구 볼 지경이면[‘위대한 사업가 이중생’이 사라지면] 문제는 아주 간단허다 할 수밖에 ㉠없습죠![문제는 아주 간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없습죠’는 ‘합쇼’체의 말투로, ‘합쇼’의 본말은 ‘하십시오’입니다. 따라서 ㉠에는 상대를 높이는 상대높임법인 ‘하십시오체’가(상대를 아주 높이는 종결형입니다)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게 주인이 가게로 들어오는 손님을 향해, “어서 옵쇼. 뭘 드릴까요?”의 ‘어서 옵쇼’에서의 ‘옵쇼’는 ㉠과 마찬가지로 ‘합쇼체’의 말투이므로, ‘어서 옵쇼’는 ‘하십시오체’의 상대높임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57ⓛ)] 탈세한 돈이며 연체된 이자며 횡령한 공금을 받을래야 받을 길이 없을 것 아닙니까?[‘최 변호사’가 ‘이중생’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꾀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생 :내가 없어진다?
     최 변호사 :그렇죠. 세상에서, 땅 위에서 없어지구 말아야죠.[‘없어지다’는 말이 반복적으로 사용됨으로써, 본 글의 사건의 핵심이 다름 아닌 ‘이중생의 없어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56④)]
     이중생:엑기! 여보, 내가 죽구서야.[내가 죽어버리고서야 이렇게 꾀를 쓰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이중생’은 아직 ‘최 변호사’의 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측근인 ‘최 변호사’의 말을 속뜻을 이해하려하지 않고 곧이 곧대로만 받아들이고 있는 ‘이중생’의 이러한 모습은 어리숙한 모습이라 할 수 있기에, ‘이중생’과 관련하여, “이중생 역은 ‘봉산 탈춤’ 속의 양반들이 보여 주는 어리숙한 모습을 흉내 내는 게 좋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합니다(60ⓛ)]
     최 변호사:쉿! 헛헛! 그런 게 아니와요.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한 번 죽으면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 있으니] 아주 돌아가실 수야 있겠습니까, 온.[진짜로 돌아가셔야 되겠습니까 ▶ ‘최 변호사’가 이중생의 죽음을 거짓으로 꾸며, 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