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문제지
0910 고3 문학4-1[3640 : 원수(이첨)]
 
 
     강(江)ㆍ회(淮)ㆍ하(河)ㆍ한(漢)은 물 중에서 큰 것이다. [‘강’, ‘회’, ‘하’, ‘한’은 큰 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들이 다 반총ㆍ동백(桐柏)ㆍ곤륜(崑崙)ㆍ민산(岷山)에서 나오는 것만 알고, [사람들은 모두 물이 반총산, 동백산, 곤륜산, 민산에서 흘러나오는 것만 알고] 그것이[물이] 이 네 산에 달하기 전의[이 네 산에 도달하기 이전의] 근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현상만 알고 그 근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대개, 물의 성질은 아래로 스며 내려가는 것이다. 물이 땅 밑에 있을 때는 비록 잠기며 고여 있으나, 땅위에 나오게 되면 [물길을 따라] 흐르고 움직이고 [호수 같은 곳에서는] 가득 차기도 해서, 그 이치에 따라[물이 자리를 잡게 되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이 물을 안다는 것은 보이는 것에만 국한되고, 그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둡다. [사람들은 환경에 따라 물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만을, 그것도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만을 볼 뿐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물의 겉모습인 ‘현상’만을 볼 뿐이지 물이 본래 땅 속에서 잠겨 고여 있는 것, 즉 ‘현상’ 속에 숨은 ‘원리’라 할 수 있는 물의 본래의 모습은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땅 밑에 물이 있는 형상을 보고 이미 사괘(師卦)*를 만든 후에 비괘(比卦)*를 다음에 이었으니, [‘땅 속의 물’에 대해 먼저 말한 후, 이에 뒤이어 ‘땅 위의 물’에 대해 말한 것이었으니] 사람들에게 근원을 미루어 흐르는 데까지를 보인 것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근원’으로부터 시작해, 그 ‘근원’이 흘러 혹은 겉으로 드러나 ‘현상’이 되는 것을 보여준 바라 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과연 물의 근원을 아는가. [질문의 방식을 사용해서 읽은 이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축축하게 젖는 것은 물의 남은 기운이다. [부차적인 성질이다] 그 흐르는 것이 방울방울 끊어지지 않아 잇닿다가 장강에[‘큰 강’으로 혹은 ‘장강이라는 큰 강’으로] 통하고, [이에 이어서] 큰 바다에 달하여는[도달하여서는] 호호(浩浩)하고[한없이 넓고 크며] 패연히 넓고 넓어[세차게 쏟아짐으로써] 왈칵 닥치어[왈칵 큰물이 닥치게 되니 이는] 막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은미한 것도 알고[겉으로 드러난 적이 거의 없는 것도 알고] 드러난 것도 아는 자가 아니면, 누가 능히 이를[물의 ‘막을 수 없는’ 모습을] 살피겠는가. [알 수 있겠는가 ▶질문의 방식을 통해, ‘은미한 것과 드러난 것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물의 근원을 알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의 근원을 아는가’, ‘누가 능히 이를 살피겠는가’ 등을 통해 본 문단이 ‘질문의 방식’을 활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자가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사회에 널리 알려져 통하고 있는 상식적인 개념인 ‘통념’의 한계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그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에, 본 문단과 관련하여, ‘질문의 방식으로 통념의 한계를 지적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본 문단에는 ‘통념’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지도 않습니다(37②)] 이것을 사람들이 다 같이 보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비록 모두 물을 보기는 하나, 대부분이 물의 겉모습만을 보기 때문에, 그 물의 근원은 잘 알지 못한다]
     내가 하동(河東)에 있을 때에[화자의 구체적인 경험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집 곁에 작은 샘이 있는데, 그 근원이[그 작은 샘의 근원이] 수풀 속에 파묻혀 나오는 방향을[샘의 근원으로부터 샘까지 어떤 길을 통해 물이 이어지는지를] 알지 못하므로, 이웃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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