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언어영역
0810 고3 문학4-1[3943 : 서경별곡(작자 미상)]
 
 
서경(西京)이[‘서경’은 고려 시대의 지명으로, 지금의 ‘평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즐가[특별한 뜻은 없고 운율을 맞추기 위해 삽입된 표현입니다] 서경(西京)이[‘서경이’ 반복됨으로써 운율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앞의 ‘서경이’와 달리 뒤의 ‘서경이’는 의미가 있는 표현입니다] 서울이지마는[서경은 한 국가의 번창한 수도이지마는 →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번창하고 살기 좋은 서경이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운율을 맞추기 위한 후렴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두어렁셩’은 ‘둥둥’ 울리는 북소리에서 ‘ㅇ'음을 받침으로 가져온 말이기에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본 작품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후렴구는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으니,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이는 작품이 기록되는 과정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일이 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이 실제로 불리던 때는 고려 시대이고, 권력자들과는 거리가 먼, 힘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이 노래를 많이 불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걸쳐 만들어진 「악장가사」라는 책에 기록이 되었고, 기록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왕 앞에서 열린 궁중의 연회에서 실제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공연에 있어서는 서글픈 후렴구보다는 경쾌한 후렴구가 적합했을 것이기에, 노래의 전체적인 정조와는 다른 분위기의 후렴구가 사용된 것입니다]
닦은 곳 아즐가[‘닦은 곳’과 ‘아즐가’ 모두 운율을 맞추기 위해 사용된 표현들입니다] 닦은 곳[새롭게 개발하고 건설한 곳인] 작은 서울[당시 큰 서울인 송도에 비해, 작은 서울인 서경을] 사랑하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후렴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리듬감이라는 음악적 효과를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40①)]
여의기보다는 아즐가 여의기보다는[님과 이별하기보다는 → 님과 이별하여 혼자 서경에 남기보다는] 길쌈 베 버리시고[여자의 삶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길쌈(옷감 짜는 일)과 베를 나는 모두 버리고 → 화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42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데 아즐가 괴시란데[님께서 나를 사랑만 해주신다면] 우러곰 좇아가겠습니다. [울면서 님을 쫓아가겠습니다 → 가만히 않아 임과의 이별을 수용한다기보다는, ‘울음’이 나올 정도로 임과의 이별이 싫기 때문에, 과감하게 생의 터전을 버리고 이별을 거부하며 임을 쫓아가려는 화자의 적극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42②)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화자의 속마음이 직접적으로 표출’된 부분입니다(39③)]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제1연>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넓은지 몰라서[대동강이 얼마나 넓은지 몰라서 → ‘대동강’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적 배경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 내어 아즐가 배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 님은 바로 이 사공이 내어 놓은 배를 타고 대동강을 건너 강 저편으로 떠나버렸을 것입니다. 따라서 화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사공’은 떠나는 님을 도운 역할을 한 것이기에, 즉 자신과 임의 사랑을 방해한 존재이기에 화자에게 있어서 원망의 대상일 것입니다(42④)]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아내 아즐가 네 아내 바람난 줄 몰라서[사공아, 너는 네 아내가 바람난 줄도 모르는구나 → 실제로 사공의 아내가 바람이 났을 수도 있지만, 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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