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언어영역
0809 고3 문학4[4750 : 모반(오상원)](저)
 
 
어둠이 쪽 깔려 간 밤하늘에는[어둠이 내린 밤하늘에는] 별들이 빙판(氷板)에 얼어붙은 구슬들처럼 반짝이고 있었다.[별들이 차갑게 반짝이고 있었다] 찬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갈 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발밑으로 떨어져 흩어졌다.[차가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낙엽이 여기저기 힘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①지금 가로수에 기대어 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①지금’의 공간적 배경이 야외임을 알 수 있습니다(47①)] 무거운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가 않았다.[‘가라앉지가 않았다’는 ‘차분히 안정되지 않았다’라는 의미로, ‘그’의 마음 상태가 복잡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무겁고 복잡한 마음 상태는 글의 앞부분에 묘사되어 있던 장면(차가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는 바람에 흔들리고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던 장면)과 적절히 조응한다 할 수 있습니다. 즉 외부 사물에 대한 묘사가 인물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49②의 ⓒ)]
그는 즈봉 포켓 속에[양복 바지 주머니 속에] 구겨 넣은 신문지를 다시금 손으로 구겨 쥐었다. 어머니 ―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 순간 ‘아래는 아들의 소식을 듣고 실신한 노모’[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늙은 어머니] 라는 ㉠신문 구절과 함께[신문에 ‘실신한 노모’의 사진이 실린 모양입니다] 노파의 주름진 얼굴이 어머니 얼굴과 겹쳐서 떠올랐다.[‘노파’의 얼굴에 ‘어머니’가 겹쳐 떠올랐다는 것으로 봐서, ‘노파’가 ‘그’의 어머니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문’을 통해 ‘아들의 소식을 듣고 실신한 노모’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은 ‘그’와 ‘세상(세상의 여러 사건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사회적 통로이기에, ‘신문’을 매개로 해서 ‘그’ 혹은 ‘우리’는 타인들과 세계에 대한 앎을 확장하곤 합니다. 동시에 ‘신문’은 시대의 흐름에 있어서 가장 최근의 사건들을 보도하기에 ‘동시성’이라는 특징을 지녔고, 개인의 사적인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까닭에 ‘공공성’의 특징을 지닌 매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48①)] 그러나 곧 ‘모두가 조국을 위해서다.’ 하는 음성이 그의 마음을 뒤덮고 지나갔다.[다음은 ‘그의 마음을 뒤덮고 지나간 음성’의 내용입니다]
‘이미 우리는 ㉡조국을 위해서만이 있는 몸이다. 지금의 네 심정을[어머니를 걱정하는 ‘그’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모르는 바 아니지만 보다 더 보람 있는 하나를 위해서 하나를 버려야지.’[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있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전체주의’라고 합니다]
 
 
약 이 개월 전 일이었다.[서술자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가 투신하고 있는 비밀결사에서는[그가 몸을 던져 일을 하고 있는 어떤 비밀 단체에서는] 한 사람을 암살하지 않으면 안 될 경지에[암살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바로 계획된 ②그날 밤[암살이 계획된 그날 밤 → ‘②그날 밤’은 ‘①지금’보다 약 이 개월 전을 가리킵니다] 오랜 신병 끝에[오랫동안 앓아 온 병 때문에] 오직 한 분밖에 없는 그의 어머니가 숨져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어머니에 대한 ‘그’의 걱정은 ‘어머니의 깊어가는 병세와 그에 따른 어머니의 예정된 죽음’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술의 시간에 있어서 현재의 시점은 ‘①지금’입니다. ‘②그날 밤’은 ‘①지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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