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언어영역
1011 고3 문학3[4043 : 나상(이호철)](저)


     형은 또 울었다.[‘또’를 통해 형이 자주 울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밤이 깊도록 어머니까지 불러 가며[‘형’은 아마도 현재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동생도 형 곁에서 남모르게 소리를 죽여 흐느껴 울었다.[동생도 형을 따라 울고 있지만, 형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지는 않고 있습니다. 동생이 형보다 어른스럽게 느껴집니다. 본 글 끝에 인용한 <문제 43번 보기 ⓕ>를 통해, 현재 형과 동생이 북한군의 포로로 잡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아마도 형과 동생의 울음은 이러한 포로 생활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그저 형의 설움과 울음을 따라 울 뿐이었다. 동생도 이렇게 울면서 어쩐지 마음이 조금 흐뭇했다.[동생의 마음이 ‘흐뭇한’(마음에 흡족하여 매우 만족스러운) 이유는, 아마도 형을 따라 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내가 그래도 형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스스로에게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날 밤의 감시는 밤새도록 엄했다.